유니레버 ‘악스’ 톱 브랜드 약진
유니레버 ‘악스’ 톱 브랜드 약진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11.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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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성용 데오드란트 시장서 ‘올드 스파이스’ 제쳐
겨드랑이 땀 냄새 등을 막기 위해 쓰이는 미국의 남성용 데오드란트 시장에서 유니레버의 ‘악스’가 출시 4년만에 P&G의 ‘올드 스파이스’를 제치고 톱브랜드로 약진했다.

바늘틈새도 내기 어려운 선진국 화장품 시장에서 쉐어분포가 확립된 카테고리 품목의 새로운 브랜드가 이처럼 짧은 기간내에 톱브랜드를 추월하고 주도권을 장악한 케이스는 드물다. 더욱이 외국 브랜드라는 점에서 시장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실상은 왕좌를 빼앗긴 P&G의 올드 스파이스도 불과 2년전에 미국 데오드란트 시장에서 으뜸 브랜드로 군림했던 질레트의 ‘라이트 가드’를 제압하고 톱브랜드 자리에 올랐었다. 그리고 지금도 올드 스파이스는 그 여세를 몰아 매출을 계속 신장시키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후발 제품인 악스의 높은 신장세에 밀려 쓴잔을 들었다.

이같은 매출 실태의 데이터는 지난 5월 25일까지 52주일에 걸쳐 시장 조사를 실시한 AC닐슨사의 통계자료에 의거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을 포함한 미국 데오드란트 시장에서의 쉐어 분포는 악스가 시장 점유율 13.3%였고, 이것은 남성용의 올드 스파이스와 역시 같은 P&G사의 여성용 데오드란트인 ‘스크리트’를 각각 3% 포인트 이상씩 능가하는 숫자라고 유니레버 측은 주장했다.

한편 바디워시 분야에서도 악스 브랜드 역시 올드 스파이스 제품보다 2년이나 뒤져 작년에 미국 시장 진출을 이룩했으나 그 실적 면에서는 올드 스파이스를 불과 3백만 달러 미만의 근소한 격차까지 바짝 뒤쫓고 있다고 한다.

유니레버 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P&G 측은 판매 수량과 세대 침투율 면에서 올드 스파이스가 앞섰으며 전체 카테고리 면에서 악스를 능가한다고 반박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체 카테고리 중에는 데오드란트와 바디워시 외에도 바디스프레이 제품이 포함되며 “이들의 전체 합계에서 올드 스파이스의 매출 수량이 악스보다 두배 가까이 많다”고 P&G 측은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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