粧業界 자회사 영업 "먹구름"
粧業界 자회사 영업 "먹구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4.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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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업14사중 4개사만 흑자기조 유지, 적자 허덕여






주요화장품회사가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증권업계와 장업계에 따르면 태평양등 4개 상장화장품회사의 자회사는 14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 4개사만이 흑자를 나타내고 있을 뿐 나머지는 전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화장품회사인 유미코스메틱등 7개회사를 거느린 태평양의 경우 광고업을 하는 동방기획(83년11월 설립)만이 총 매출액2백67억1천만원에 4억1천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나타냈을 뿐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장품은 화장품 도소매업을 하는 유니코스롤 제외하고 자사 전산용역을 주업무로 하는 맥스텍코리아와 화장품 도소매업인 그린코스가 각각 1억7천만원, 1억4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화장품 제조업체인 명미화장품을 매각했던 라미화장품은 화장품 도소매업의 라미상사와 위생용품 제조회사인 동아위생이 모두 적자를 나타냈다.



한편 라미화장품은 명미화장품 보유주식(17만4천주)를 처분해 25억9천여만원의 특별 이익을 발생시켰던 것으로 밝혀졌다. 합성수지제조업체인 동선특수재료와 화장품도매업인 피어리스상사를 보유하고 있는 피어리스도 동선특수재료만이 6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피어리스는 올해에는 사업 다각화를 적극 모색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건강보조식품인 영지버섯캡슐 및 분말을 올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판매한다는 계획과 에스테틱 전용화장품을 수입,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주요 화장품회사가 거느린 자회사의 영업이 극히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모회사의 화장품영업이 지난해 업계의 과당경쟁, 과다 할인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특히 「기업의 생명줄」로 표현되는 자금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자회사등의 영업극대화에 매진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뒷바침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들 회사의 지난 한해 금융비용 부담율이다. 금융비용 부담율은 社債, 차입금이자, 社債 할인발행차금상각등을 포함한 금융비용을 총매출액으로 나눠 환산한 것으로 기업의 총체적인 금융비용부담을 표시하는 지표가 된다. 태평양의 금융비용부담율은 지난 93년 4.5%에서 94년에는4.7%로 증가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2백8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각종 차입금의 이자등으로 소비한 금액이다. 특히 이는 전년도보다 50억원대가 급증한 것으로 자금수급이 원활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 한국화장품도 지난 93년2.4%에서 3.2%로 늘어났으며 피어리스도 7.0%에서 7.1%로 0.1%포인트가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사중 금융비용부담율이 가장 높은 라미화장품은 지난 93년 11.2%에서 94년에는 12.5%로 급상승해 전년보다 무려 7억원대가 늘어난 58억원을 금융비용으로 부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社准金利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단기성자금을 끌어 쓸 수 밖에 없는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금융비용부담율이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고 지적하고 이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악화가 초래된 것이 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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