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니에 ‘후룩티스’ 美시장 강타
가르니에 ‘후룩티스’ 美시장 강타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8.08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어케어 브랜드 히트행진 이어 스킨케어 부문까지 진출
프랑스의 로레알 산하업체인 가르니에는 지난 2003년 미국 시장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후룩티스(FRUCTIS) 브랜드로 발매해 크게 히트시킴으로써 미국 헤어케어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데 이어 이번에는 2007년 도중에 다시 똑같은 후룩티스 브랜드명으로 화장품의 중심분야인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해 미국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르니에는 아직도 제품 영역이나 종별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일체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번 연타 공세로 역시 미국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가르니에는 프랑스 화학자 알프레드 가르니에가 식물 추출 성분을 중심으로 제조한 헤어케어 제품을 약 1백년 전인 1904년에 개발해 사업을 시작한 기업이다. 당시 소비자들은 비누로 세발했었는데 가르니에 덕분에 두발용의 헤어케어 제품 판매가 시작되었다. 나아가서 가르니에는 1936년도에 가장 먼저 선케어 제품을 개발했고 1950년도에는 가정용 헤어컬러 제품의 판매도 개시했다.

로레알에 따르면 가르니에 제품의 특징은 하이텍 최신 기술을 응용한 천연 성분의 과학적 배합이며 이것이 소비자의 높은 인기가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재 유럽 지역에서 가르니에의 내추럴 성분의 헤어케어, 스킨케어, 선케어,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포함한 각종 뷰티케어 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유럽 지역의 높은평가를 바탕으로 그 동안 가르니에는 미국, 남아프리카, 브라질,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왔다.

가르니에 스킨 제품의 미국 시장 신규 진출은 미국 스킨케어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2003년도 후룩티스 브랜드의 헤어케어 제품이 미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만해도 이 브랜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능숙한 광고와 판촉 활동으로 짧은 기간 중에 판매 수량을 톱자리로 자리매김시켰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후룩티스의 스킨케어 도입 작전이 성공리에 전개되지 않을까 기대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인포메이션 리조세즈(IRI)사의 조사 통계에 따르면 후룩티스는 현재 양판 샴푸와 헤어컨디셔너 분야에서 함께 톱쉐어를 차지했고 헤어스타일링 분야에서는 2위 자리를 차지했다.

IRI 자료에 의하면 2004년도에 비해 4.4% 증가된 17억 달러에 달했다(월마트 매출분은 제외). 이 시장을 리드하는 브랜드는 △ P&G의 올러레이 △ J&J의 뉴트로지나 △ 로레알 등 3가지이다. 이들의 뒤를 쫓아서 도브, 아비노, 니베아의 세가지 브랜드가 역시 순조롭게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대형 소매 업체인 CVS 드럭스토어가 △ 닥터 제플리도아 브랜드, 월그린이 △ 닥터 잰 아담스 위먼 오컬러 토털 스킨케어 시스템과 같은 이른바 닥터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미국의 스킨케어 시장은 이처럼 판매 경쟁이 치열하며 유동성이 넘치는 시장이다.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두고 체인 점포 75개를 가진 드럭스토어 체인업체인 햅피해리사 간부인 발레리 체이니 씨는 “내년 출시될 가르니에의 후룩티스 브랜드 스킨케어 제품들을 우리 체인망 점포들의 점두에 아무런 주저없이 전시 판매하겠다”고 말하듯이 후룩티스의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며 내년도 미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상륙작전 전개의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