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시장, 전방위 홍보전 돌입
샴푸시장, 전방위 홍보전 돌입
  • 최혜정 hjchoi@jangup.com
  • 승인 2001.02.01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어케어 시스템·솔류션 표방하며 치열한 경쟁


LG·태평양·유니레버·피앤지·존슨앤드존슨서 주도

샴푸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968년 세정 위주의 샴푸가 첫선을 보인 이후 90년대 트리트먼트 샴푸에 이어 최근에는 모발관리에 화장품 개념을 도입한 미용샴푸가 강세를 띄고 있다.



특히 ‘모발도 피부’라는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퍼머와 염색 등 잦은 외부자극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차원의 ‘헤어케어 시스템’ 또는 ‘헤어 솔루션’을 표방한 미용샴푸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유니레버코리아와 한국피앤지, 한국존슨앤드존슨 등 다국적 기업과 태평양, LG생활건강 등이 이 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최근 관련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는 등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가장 최근 신제품을 선보인 LG생활건강(대표 조명재)은 지난 1월 ‘엘라스틴 헤어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내 조기 정착을 위해 탤런트 이승연, 이영애, 전지현 등 빅모델을 동시 기용, TV광고를 집행하는 등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엘라스틴(Elastine)은 Elastic(탄력있는)과 Cystine(시스틴)의 합성어로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주요 성분인 시스틴을 함유해 어떤 스타일도 자연스럽게 낼 수 있는 탄력적인 머리결로 가꿔준다는 컨셉에서 비롯됐다.

또 유니레버코리아(대표이사 회장 이재희)는 1/4 보습제 함유로 모발에 촉촉한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도브 크림샴푸를 출시하고 오는 3월 31일까지 ‘도브 레이디가 되어주신다면…’ 프로모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피앤지(대표 앨 라즈와니)도 손상 모발의 보수와 관리를 위해 출시한 ‘팬틴 프로브이 프로 비타민 시스템’과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린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가족과 친구에게 팬틴 이벤트를 알려 추천인 수에 따라 팬틴 컨디셔닝 린스를 많게는 1년치까지 증정하는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를 실시중이다.



태평양(사장 서경배)은 모발손상 부위의 보수와 고보습·영양공급, 윤기·코팅의 3단계 시스템으로 구성된 유니크 헤어리페어 라인과 스타일케어라인을 출시해두고 있는 상태다.

최근 한 조사에서 샴푸의 주소비층인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 가운데 ‘헤어’를 패션에 이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대답한 것과 관련,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잠재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4백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미용샴푸 시장은 기존의 다국적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의 진출이 이어지면서 5백억원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