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광고 심의기구 NAD서 잔주름 방지 효능 광고 중지령
미국 광고 심의기구 NAD서 잔주름 방지 효능 광고 중지령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7.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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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화장품회사에 메스



화장품과 퍼스널케어 제품의 과대 광고와 속임수 광고를 감시하는 기구인 미국 광고 심의기구(NAD)는 최근의 케이스 리포트 가운데 X스피드 브론저 제품이 잔주름을 방지·축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효능 주장을 캘리포니아 탠사는 광고와 포장지 기재에서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것은 이같은 효능 주장이 결함있는 데이터에 의거한 연구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탠사측은 ‘잔주름 방지 축소에 도움이 된다’는 선전 문구의 사용을 중지하기로 승복했다. 이 선전 문구는 ‘X애필’효과의 임상 평가(4주일간에 걸친 무작위 단순명검 대조실험에 의한 조사)에 의거했다. X애필은 X스피드 브론저와 같은 라인의 페이셜 모이스쳐라이저이며 얼굴 피부 보습기능의 똑같은 유효 성분이 배합되어 있다.

시험 대상자 48명에게 실시된 임상 평가 실험에서는 이 모이스쳐라이저를 사용하면 잔주름이 시각적으로 33% 감소되고 피부 탄력성과 유연성이 40% 개선됐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브론저는 모이스쳐라이저보다 높은 비율로 항산화제를 배합했으므로 당연히 ‘기대되는 효과는 비등할 것’ 이라고 메이커 측인 캘리포니아 탠사 측이 판단했다고 한다.

그러나 NAD 측은 이런 유추를 인정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광고되는 특정 제품에 대해서 적절한 임상시험이 시행됐다면 그것이 해당 제품의 효능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믿을만한 증거로 간주된다. 그러나 이번 경우에는 여러 가지 틀리는 성분들이 많이 배합된 서로 다른 제품 사이에서 시험이 이루어 졌다고 NAD 측은 지적 했으며, 나아가서 “가정상의 추측은 제품의 효능 주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에는 불충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NAD는 문제의 효능 임상 평가시험의 두번째 결함이 대조그룹의 시험조건이라고 지적 했다. 대조 그룹은 플라시보인 스킨크림을 공급받지 않았으며 그대신 임상시험에서는 X애필 제품 사용 그룹의 성과와 전혀 스킨케어를 하지 않은 그룹간의 결과를 비교·심사했다.

NAD는 “이같은 시험 결과는 효능 주장을 뒷받침하기에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근거이다”라고 결론지었다.

또한 이 시험에서는 이 제품이 사용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 즉 선탠 살롱에서의 UV 조사라는 조건하에서의 조사를 실시 하지 않았다. NAD는 “효능 주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결과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제품시험을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이 광고에서 주장되는 효능 효과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지녀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NAD가 평가한 X스피드 브론저의 또 하나의 효능 주장으로는 항산화제가 피부상의 유리기를 중화시키는 것을 돕는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 부분은 제품 속에 항산화제가 배합되었으므로 회사 측의 효능 주장에 관해 타당한 근거가 제공 됐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NAD 측은 이 회사의 다른 제품 ‘겟팅이븐’에 관한 광고와 포장, 표기 내용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겟팅이븐은 이 회사의 ‘조이걸’ 브랜드 계열의 제품이며 그 효능 주장은 ‘피부에 활력을 부여하고 피부암 예방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유리기의 손상이나 UV 조사에 의한 조기 에이징을 막는다’‘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해서 피부의 컨디션을 개선한다’‘셀라이트를 피괴한다’‘피부긴축에 도움을 준다’는 것 등을 열거했다.

NAD 조사가 시작되자 캘리포니아 탠사 측은 사업상의 이유를 내세워 ‘겟팅이븐’의 판매를 중지했다고 NAD에 신고했다. 또한 회사 측은 ‘피부암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문구를 동사 웹사이트의 홈페이지에서 삭제했고 앞으로는 판촉 캠페인이나 부수되는 광고선전, PR 인쇄물 등에서 문제의 효능·효과 주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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