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헤어케어 브랜드 수출
P&G, 헤어케어 브랜드 수출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6.04.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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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브랜드 판매 중지 … 5 브랜드 판촉 집중
P&G는 미국내 샴푸&컨디셔너 시장이 과잉 경쟁 상태이기 때문에 매출 침체 상태인 3개 브랜드를 매각 처분하거나 판매 중지 아니면 리스테이지(패키지 디자인 변경에 의한 새로운 상품 전개)하는 등 새로운 대응책을 강구한다. 매각 처분 브랜드는 P&G가 한때 폭발적인 매출을 자랑했다가 용두사미격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된 파트 브랜드이다. 판매가 중지되는 브랜드는 발매 후 6년이 지나서 매출 부진 상태에 빠진 ‘피지크’이며 새로 단장하는 브랜드는 ‘허벌에센스’이다.

이런 세가지 브랜드 가운데 앞서 언급된 두 가지 브랜드는 2005년 초에 판매 중지된 ‘데일리디펜스’와‘데일리리뉴얼’에 뒤따르는 헤어케어 브랜드의 퇴출 추가 품목이 될 것이다.

판매 중지된 헤어케어 브랜드로서는 이들 네 가지 브랜드 말고도 북미지역에서 2003년 초에 판매 중지된 ‘비달사순’의 경우를 손꼽을 수 있다.

시티코프트은행의 업계 분석 전문가는 “상품판촉 노력을 경주해서도 해당 분야의 1위나 2위로 추켜 세울 수 없는 브랜드라면 일찌감치 포기하는 편이 투자 낭비를 절감하는 방법이라고 메이커들이 생각을 바꾼 것 같다”고 지적한다.

P&G가 판매 중지를 결정한 파트·데일리디펜스·데일리리뉴얼 등은 과거에 고급 브랜드로 손꼽혔으나 2002년도에 유니레버 측의 수아브 브랜드에 대항하는 P&G 측 경쟁 브랜드로 지목돼 고가격 라인 제품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러나 이같은 브랜드 지원책의 효과가 좋지 못했으므로 P&G 측은 헤어케어 부문의 중점을 비교적 순조로운 5개 브랜드로 집중시키기 위해 앞서 언급된 세 가지 브랜드의 판매 중지를 단행키로 한 것이다.

남겨진 유력 브랜드 다섯가지는 팬틴·헤드&숄더·허벌에센스·오씨·인퓨지엄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허벌에센스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태이므로 2006년에 새롭게 바뀔 예정이다.

허벌에센스의 최근의 침체 상태는 로레알의 ‘가르니에 프륙티’와 유니레버의 ‘도브’ 브랜드에게 시장 점유율을 잠식당한 것이 커다란 원인이므로 세계 토일레트리 매출까지 합치면 화장품 토일레트리 매출에서는 부동의 톱 메이커인 P&G로서는 그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인 것 같다.

인포메이션 리소시즈사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작년 10월 2일까지 4주간 미국 시장에서의 P&G 매출은 샴푸·컨디셔너·헤어케어 분야에서 쉐어를 확대시켰다. 이런 호전은 P&G가 클레이롤을 인수 합병한 이래 처음이며 8~10월기에도 샴푸와 컨디셔너 등 헤어케어 품목의 매출 합계 쉐어가 전년 같은 기간의 실적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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