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중국 아시아 연구소 설립
로레알, 중국 아시아 연구소 설립
  • 전미영 myjun@jangup.com
  • 승인 2005.09.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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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에 맞춘 제품개발 본격화 … 세계 최고의 연구진과 시설 자랑
세계 선두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이 9월 23일 중국 푸동에 아시아 모발과 피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로레알 아시아 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소에서는 중국, 한국을 비롯 동양인의 피부와 모발의 구조는 물론 화장습관까지 연구하게 된다.



상하이 인근, 푸동에 위치한 본 연구소는 화장품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동양인의 모발과 피부의 독특한 특성을 보다 전문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화학자, 물리학자까지 포함한 세계 최고의 연구진과 시설을 갖추고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구 기관이다.



3천 평방 미터에 이르는 연구단지는 동양인을 위한 전문 제품을 연구하는 개발 연구소와 소비자 제품 평가 센터를 갖추고 있다. 로레알은 본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의 소비자들을 위해 동양인의 피부와 모발에 맞는 보다 혁신적인 헤어, 스킨케어, 색조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로레알 그룹 회장 린제이 오웬 존스 경은 “이번 연구소 설립은 우리 그룹과 전세계의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중대한 전환점입니다. 푸동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통해 얻게 될 지식과 관찰은 궁극적으로 전세계 아시아 화장품 시장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라고 밝혔다.



아시아 연구소 설립은 전세계 소비자들의 각기 다른 요구와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차이까지 고려하는 보다 전문적인 화장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로레알 그룹의 장기적인 글로벌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푸동 연구소는 로레알 그룹 내 국제적인 브랜드를 아시아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로 현지화하는 작업부터 로레알 내 중국 브랜드인 유에사이(Yue-sai) 등 아시아 브랜드를 국제화하는 작업에 이르기까지 로레알 글로벌 제품 개발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결실을 맺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푸동연구소는 메이크업, 스킨케어 그리고 헤어 제품에 중점을 두는 제품 개발 연구소에서 시작하며, 2006년에는 피부 세포 연구소와 화학연구소까지 확대하여 한방화장품에 사용되는 식물성 원료등에 대한 연구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2006년 말까지 약 60명의 연구진이 활동할 예정이며 주로 아시아 연구원들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레알은 약 100년 전 한 화학자에 의해 설립되어 어느 회사보다도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매해 회사 총매출의 3-4%를 연구개발에 투자해 오고 있으며 이중 1/3은 기초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2004년 총 연구개발비는 5.07억 유로(한화 7000억원)였다. 또한 지난 98년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한국에 로레알 테스트센터를 설립했으며 중국, 일본, 한국의 주요 대학, 병원과 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공동연구를 해오고 있다.



현재 로레알 연구소에는 약 3,000여명의 연구원이 일하고 있으며, 전세게 13개 연구 센터와 13개 테스트센터를 가지고 연간 약 4천여 개의 새로운 포뮬라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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