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 어울리는 연령대별 메이크업
한복에 어울리는 연령대별 메이크업
  • 장업신문 jangup@jangup.com
  • 승인 2005.01.31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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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아티스트 왕석구가 제안하는
한복을 입는 것이 자연스럽고 어울리는 명절. 평소에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지만 명절에는 한복만큼 우리를 돋보이게 해주는 옷도 없다. 계절마다 색조화장의 새로운 유행경향이 제시되지만 한복을 입을 때에는 한복에 맞는 화장 법을 연출 해 주어야 한다.



이 때 주의할 점. 한복의 색상은 평소에 입는 옷의 색상보다 채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오히려 한복은 무채색 계열보다 화려하고 밝은 색상이 더욱 잘 돋보일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하던 메이크업을 그대로 해줄 경우 자칫 의상에 비해 얼굴이 죽어보일 수 있다. 또 하나 더 붙인다면 한복을 입을 때 범하기 쉬운 실수는 화장을 진하게 해야 된다고 얼굴 전체를 짙은 화장을 하면 자칫하면 품위 없어 보일 뿐 아니라,



한복 고유의 매력도 잘 드러내지 못하게 된다. 한복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한복의 정적이고 차분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 깔끔하고 고상한 분위기의 화장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나이대별로 한복 메이크업을 분석 해 보고 이번 추석에는 한복과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정취를 흠뻑 느껴보자!



● 피부표현



▲ 20~30대

20~30대면 피부가 한창 제일 좋은 나이인데 요즘은 웬일인지 스트레스와 환경 파괴로 인해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 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이번 한복 메이크업에서는 커버력이 있고 촉촉해 보이는 크림 파운데이션과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같이 사용해 보도록 하자 한복은 일반적으로 입는 의복에 비해 채도가 높다. 이렇게 채도가 높은 의상에는 피부 빛이 투명하고 맑은 것이 어울린다. 한복 메이크업에는 평상시보다 투명한 얼굴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



그렇다고 해서 얼굴색과 동떨어진 파운데이션은 금물. 크림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고 T존과 눈 아래 부분에 피부 톤보다 한 단계 밝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살짝 덧발라 피부를 밝고 깨끗하게 표현하도록 한다. 잡티가 있다면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하기 보다는 컨실러를 이용하여 부분적으로 깨끗하게 커버해주도록 한다.



▲ 40대

아무래도 20~30대 보다 혈색이 떨어지고 기미 주근깨가 조금씩 생기는 경향이 있다. 평상시 피부톤 보다는 화사한 느낌과 혈색이 돌 수 있도록 핑크 빛이 도는 크림 파운데이션을 자연스럽게 바르는 것이 포인트!



▲ 50대

무리하게 얼굴 전체를 커버하려고 하면 금물! 50대 한복 메이크업의 특징은 젊은이들 처럼 피부표현과 메이크업을 해 주면 오히려 추해 보일 수 있다. 평상시 보다 화사한 느낌이 드는 베이지나 핑크 빛 크림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투명하게 피부 표현을 해 준다. 이때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곳은 두드리듯이 곱게 자근 자근 한번 더 발라 준 다음 경계선이 지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펴 발라 준다

.

마지막으로 페이스 파우더를 충분히 발라 투명 감 있는 피부로 만들도록 한다. 40~50대는 핑크 빛이 도는 파우더를 마무리로 발라 주어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어 좋다. 특히 한복은 목선의 아름다움이 눈에 띄는 의상이므로 반드시 목 주변에도 파우더를 발라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목에 바를 때는 동정에 묻히지 않도록 티슈를 사용, 동정을 감싸주고 브러시를 사용하여 발라주면 쉽게 발라진다.



● 눈 화장

눈썹은 아이브라우 펜슬을 사용하여 지나치게 굵거나 가늘지 않게, 그리고 각지거나 날카롭지 않게 내츄럴한 모양으로 약간 부드럽게 그려준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눈썹을 살려 그려주는 데, 여성적으로 보이도록 약간 눈썹 끝을 둥글게 그려주는 것도 좋다. 단 눈썹 꼬리는 잘 정돈하여 깔끔하게 보이도록 한다.



아이섀도의 색상은 한복 색상의 전체적인 계열과 어울리게 선택하면 좋다. 사용할 색상은 20~30대는 베이스로 약간 펄이 들어간 연한 엘로우나 베이지 색을 펴 바르고 와인 색이나 밝은 브라운 색, 다크 브라운 또는 옅은 그레이 등으로 눈꼬리 부분에 포인트를 주면 된다.



▲ 40대

섀도 색상은 한복 색깔에 맞춰 메이크업 해 준다. 특히 저고리 색상과 매치를 이루어 사용 해 주면 좋다.



▲ 50대

섀도 색상은 전체적으로 은은한 펄이 들어간 제품을 전체적으로 사용 해 주며 베이스로 약간 펄이 들어간 연한 엘로우나 베이지, 골드 색을 펴 바르고 와인 색이나 초코렛 색 그리고 피부 표현이 화사하고 희게 잘 표현 되었다면 비비디 한(화려한) 보라색을 과감하게 발라주어 50대의 중후 함과 엘레강스 함이 살아 날수 있도록 메이크업 해 준다.



아이라인은 선명하고 가늘고 정확하게 표현하여 눈에 깊이 감을 주고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강조하여 깊이 있는 눈매로 연출 해 준다. 한복의 아름다움은 선(線)의 아름다움에 있듯이 색조화장에서도 곱고 단아함을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잘 어울린다.



● 입술화장

한복 화장의 포인트가 되는 입술은 나이에 관계없이 한복과 가장 유사하거나 더 짙은 색상으로 레드, 오렌지, 밝은 퍼플, 와인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을 선택하도록 한다. 간혹 20~30대에서 엷은 핑크나 연한 베이지로 투명 감 있게 입술 화장을 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이는 금물! 한복 색상은 전체적으로 채도가 높아 화려해 보이는데 입술은 채도가 낮아 마치 멀리 서 보면 젊은 여성이 혈색이 없고 병든 사람 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모 처럼의 명절에 자신의 이미지를 잘~~ 관리 해 주시길! 혹 20~30대에서 레드, 오렌지, 밝은 퍼플, 와인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이 어색하고 싫다면 레드, 오렌지, 밝은 퍼플, 와인 등의 색상을 엷게 펴 발라 준 다음 입술 중앙에 립글로스를 살짝 발라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입술을 칠할 때는 입술 끝의 마무리를 깨끗하고 깔끔하게 처리 해 주어야 한다.



● 볼화장

한복의 화사함과 우아함을 마무리하는 화장으로 볼 화장을 잊지 않도록 한다. 색상의 선택은 전체적인 메이크업 색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볼 뼈를 중심으로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여러 번 덧발라 은은한 색상을 표현하도록 한다. 다만 40~50대는 관자놀이 있는 곳 까지 연결하여 발라 주면 더욱 지적이고 품위 있어 보 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얼굴에 바르기 전, 손등에 발라보면서 색상을 조절해주도록 한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가 있는 날의 한복 메이크업
평소에는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지만 명절이나 중요한 가족 모임에서 한복만큼 나를 돋보이게 해 주는 옷도 없다. 하지만, 예쁜 한복을 갖춰 입더라도 메이크업이 따로 논다면 오히려 촌스럽게 보이기 쉽다. 한복이 보통 의상보다 채도가 높은 편이므로 평소에 하던 메이크업을 하면 자칫 의상에 비해 얼굴이 죽어 보일 수 있으므로, 피부 톤부터 포인트 메이크업 색조까지 모두 한복의 디자인과 색상에 맞춰야 한다.

▶ SKIN / 목 주변까지 투명하고 깨끗하게
평상시보다 투명하게 표현한다.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후,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얇게 펴 바르고, T존과 눈 아래 부분에 피부 톤보다 한 단계 밝은 파운데이션을 살짝 덧발라 피부를 밝고 깨끗하게 표현한다. 특히 눈 밑의 피부와 메이크업이 깨끗해야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깔끔해 보인다. 잡티가 있다면 컨실러를 조금씩 발라 깨끗하게 커버해 준다. 마무리는 파우더로 화사하게 하되, 목 주변에도 발라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 EYE / 한복 색상과 맞추어 표현
아이섀도의 색상은 한복 색상의 전체적인 계열과 어울리도록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색상은 두 가지 정도가 바람직하며, 우선 베이스 컬러를 펴 바르고 포인트 컬러로 눈초리 부분에 포인트를 준다. 이 때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섀도로는 음영만 주는 대신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강조하여 눈에 깊이감을 준다.

▶ LIP / 선명한 색상으로 깔끔하게
입술은 한복 화장의 포인트로, 레드, 오렌지, 와인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을 선택하되, 한복과 가장 유사하거나 좀더 짙은 색상을 고른다. 입술은 약간 둥글게 아웃커브로 그려 주면 한복의 분위기와 맞게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 CHEEK / 은은하고 홍조를 띈 듯한 효과
한복의 화사함과 우아함은 볼 화장으로 마무리된다. 색상은 전체적인 메이크업 색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볼 뼈를 중심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여러 번 덧발라 은은한 색상을 표현한다.

▶ HAIR / 목선이 드러나는 깔끔한 업 스타일로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 스타일은 단연 깔끔한 스타일. 머리가 길다면 업 스타일로 올려주어 목선이 드러나게 해 준다. 커트머리나 단발머리라면 깔끔하게 뒤로 빗어 넘겨주도록 한다. 될 수 있으면 잔 머리가 없도록 깨끗이 정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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