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벽계수에 뭉게구름 떠가고 …
청산리 벽계수에 뭉게구름 떠가고 …
  • 장업신문
  • 승인 2001.07.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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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보는 여름 산/강/바다
산과 계곡



바다와 문화유적에 이은 산과 계곡.



사람들은 어느새 성큼 곁으로 다가온 여름에 짜증을 내면서도 여름휴가에 무엇을 할 것인지 많은 것을 생각하고 계획하며 자유를 만끽할 곳을 찾고 있다. 산과 계곡은 특별한 준비 없이 찾아갈 수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은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정과 평화를 느끼게 해주는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 본지에서 지난 2회에 걸쳐 여름을 보다 시원하고 즐겁게 날 수 있는 곳을 소개했으며 휴가지 중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산과 계곡을 소개한다.



●무주구천동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덕유산국립공원(1,614m) 북쪽 70리에 걸쳐 흐르는 계곡으로 입구인 나제통문을 비롯해 은구암, 와룡담, 학소대, 수심대, 구천폭포, 연화폭포 등 구천동 33경의 명소들이 계곡을 따라 위치해 있다.

여름철의 무성한 수풀과 맑은 물은 삼복더위를 잊게 해주며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철의 단풍과 겨울철 설경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백운산(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백운산은 경기와 강원도를 구분 지어주는 산(904m)으로 주변의 광덕산, 국망봉, 박달봉 등과 같은 높은 봉우리들과 무리를 이루고 있다.

크고 작은 연봉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가운데 깊은 계곡에서 흐르는 옥수와 구비마다 전설을 간직한 취선대 등 절경이 사계절 모두 독특한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산행은 일명 ‘캐러멜 고개’라 불리는 광덕고개 마루턱에서 시작하는게 좋다.



이 이름은 한국전쟁 당시 퍽 험하고 구불구불한 이 고개를 넘는 미군 지프 운전병이 피로에 지쳐 졸때 상관이 운전병에게 캐러멜을 건네 주었다해 붙여진 별명이다.



●불일폭포(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의 쌍계사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2km 떨어진 곳에, 높이 약 62m의 폭포로 남도지방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멋진 폭포로서 한여름에는 풍부한 물줄기를 떨구어 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지리산 8경의 하나이다.



●화양계곡(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1975년에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며 청주에서 동쪽으로 32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을 이름 지었다 한다. 화양동 계곡은 괴산 선유동 계곡과 7km거리에 있으며 푸른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적벽강(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



수분리 뜬봉에서 발원하여 유유히 북쪽으로 흐르다가 창남에 들어서서 동남쪽에 물굽이를 틀어 서쪽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에 들어선다. 여기서부터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산 사이를 뚫고 금강이 흘러 수통리에 이르르면 그 앞의 넓은 시야로 좌측으로 기암을 이루는 절벽이 있으니 이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을 적벽이라 부르고 그 아래에 흐르는 금강을 ‘적벽강’이라 한다.



적벽은 바위산이 붉은 색이란 데서 유래된 것으로 30m가 넘는 장엄한 절벽에는 강물 아래로 굴이 뚫어져 있으며 이산에는 또한 기화요처가 자리잡고 잇어서 더욱 신기한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을에는 불붙는 듯한 단풍이 강물에 투영되어 절경을 이루며 창파에 저녁노을질 무렵 일엽편주에 몸을 싣고 적벽절경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겨보는 것도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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