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도시인 서울. 인구가 1천만이나 사는 대도시인 만큼 다양한 문화을 즐길 수 있는 도시공간이 속속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문화거리는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들어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거리를 소개한다.





젊음의 거리 대학로



최근 들어 대학로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폭주족의 굉음과 힙합 댄스의 열풍으로 뜨거웠던, 10대 혹은 20대의 청소년들이 주로 찾던 거리에서 양복 정장에 넥타이를 맨 30대가 자주 찾는 거리로 차츰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바탕골소극장 뒤편 대형주차장 주변에는 이들의 취향과 감각을 염두에 둔 이탈리아와 멕시코, 프랑스, 인도와 같은 외국 전문음식점이 자리잡기 시작했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갤러리카페, 재즈를 전문적으로 공연하는 라이브카페 등이 생겨났다. 그리고 30대 전문직 몇사람이 돈을 모아 만든 라이브카페와 독신자를 위한 멤버쉽 까페까지 이곳에 자리잡았다.





인사동의 명소,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종로구 인사동은 흔히 ‘전통문화의 거리’, ‘살아있는 거리 민속박물관’으로 불린다.

인사동이 다른 거리와 크게 다른 점은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이곳에서는 다른 거리에서는 보기 힘든 생활 한복집과 전통찻집을 쉽게 볼 수 있다.

전통찻집에서 판소리를 들으며 녹차 뿐만 아니라 오미자차, 구기자차 등의 차를 즐기거나, 여느 생활한복과는 색깔이나 모양새가 다른 한복들을 유리 너머로 구경하면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도시인이 차츰 늘어가고 있다.

인사동 음식점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는 것이다.

젓갈류와 같은 토속적인 음식에서부터 요즘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퓨전푸드까지 다양하다.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산실 홍대앞



홍대앞의 풍경은 하루에 두번 바뀐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여느 대학가와 크게 다르지 않고 주변의 주택가 역시 한적한 분위기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어스름이 깔리고 네온사인에 불빛이 들어올 때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

피카소거리 역시 인근 주택가를 파고들면서 남쪽으로 상수동 사거리(극동방송 입구 사거리)까지 점차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요즘 이 일대에는 홍대앞 분위기에 어울릴 만한 직업군들, 이를테면 디자인이나 광고, 영화, 방송, 사진, 음악계 사람들이 소규모의 개인 사무실을 내는 경우가 많아 전문직의 거리로 새롭게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피 & 신귀족 거리 청담동



서울 강남구의 갤러리아 명품관과 학동사거리, 청담동사거리를 꼭지점으로 하는 부채꼴 모양의 거리. 행정구역상 강남구 청담 1동에 속하는 이른바 청담동은 흔히 ‘여피(Yuppie)거리’로 불린다.

현재 청담동에는 50여 개의 고급 카페와 음식점 그리고 20여 개의 화랑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서쪽에는 압구정동이, 북쪽에는 신로데오거리라 불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고급 의상실 30여 개가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문화의 신도시 일산



● 호수공원

일산에서 가장 가볼만한 볼거리는 역시 호수 공원이다. 이곳은 많은 연인과 가족이 와서 이야기를 나면서 휴식을 취한다.



●인공폭포

호수마을, 또는 마두역 방면에는 위와 같은 멋진 인공 폭포가 있다. 그리고 강선마을, 또는 주엽역 방면에는 2백년 된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을 하며 호수를 한바퀴씩 돌기도 한다.



● 정발산 공원

정발산은 일산신도시 한 가운데 위치한 82m 높이의 산이다. 산 위에서는 일산 신도시의 전경과 멀리 있는 한강, 김포, 서울타워, 강화도 등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