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품질검사 외부기관1호 한국식품연구소 홍연탁 소장

"식품연구소가 화장품 품질검사 기관으로 지정된 소식을 들으시면 화장품 업계 관계자분들이 좀 의아해 하실지 몰라도 식약청으로부터 화장품 품질검사에 필요한 시설과 기구에 대한 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실 것 없습니다.



특히 식품연구소는 지난 85년에 설립돼 현재 70여명에 이르는 연구원들과 검사 시설과 기구 등을 갖추고 있는 국내 최초, 최대의 위생검사기관으로 지금까지 식품의 자가품질검사와 수입식품 등에 대한 민원검사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노-하우가 어느 곳 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일 식약청으로부터 화장품 품질검사 위탁기관으로 처음 지정된 한국식품연구소 홍연탁 소장은 지정배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연구소의 운영방향을 화장품 품질검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은 아니고 현재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원사 가운데 화장품을 직접 제조하거나 또는 수입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회원사들에게 민원편의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석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품질검사 기관 지정을 앞두고 식품연구소는 화장품 품질검사 장비를 보완했을 뿐만 아니라 연구인력도 8명이나 충원해 화장품 품질검사를 위한 준비도 갖추었다. 올해에도 약 10억원 대 이상의 예산을 들여 이에 대한 시설과 기구, 장비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홍 소장은 "이번 지정에 따라 식품연구소에서는 일반화장품에 대한 품질검사 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미백·주름개선 등의 기능성화장품, 그리고 퍼머넌트웨이브용 제품 등에 대한 품질검사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식품연구소는 지금까지 쌓아온 품질검사에 대한 기술과 경력을 바탕으로 처리기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하시기에 대단히 편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