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업 21세기 좌표잡기
한국장업 21세기 좌표잡기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4.11.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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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성장산업 미래 밝다
▲洪僖善사장 인사:오늘 장업신보창간기념 특별좌담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층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주신 보사부 심국장께 거듭 고맙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이자리는 전환기에선 우리 장업계에 있어 미래의 좌표를 설청하는 아주 귀중한 자리가될 것입니다. 모쪼록 장업신보 창간과 더뷸어 마련된 이 시간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전개될 한국장업의 내일을 위해허심탄회한 토론외 장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동안외 적극적인 협조에 이자리를 갖기 위해 마련 됐습니다. 정부를 대표하여 약정국장께서 나오셨고 업계에서는 국내장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최고경영자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사회:오늘 이 좌담회는 총체적인 전환기에 놓여있는 한국장업의 현실을 냉철히 살펴보고 한국장업이 찾아야할 21세기의 미래 좌표에 대하여 격의 없는 토론을 여러분들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진행은 우선 전반부에서 한국징업의 현황을되÷닭甘모서 후반부에서 전략적인 제인들을듣는 것으로 하坼띠다. 세계속에서의 한국회징품산업의 위싱이랄까, 포지셔닝을 한다면 어느정도 입니까?



▲유상옥:세계화장품시장은 지난 92년말 6백3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에는 7백50억달러로 약 20%의 성장세를 나타내고있습니다. 이중EC지역이 전체의 38%를 차지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보이고 있고 미국 37%, 일본18%, 기타 14%로 나눠져 있습니다.



한국의 화장품시장은지난해말 20억달러(1조6천억원)로 세계시장에서3%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점유율을 볼때 아직 미진한 수준이지만 국내시장성장율이 매년 30%대를 보이고 있어성장가능성은 충분 하다고 봅니다.



그 예로 일본의 경우 80년대후반부터화장품시장성장이 둔화돼 국내시장에서는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세이도등 일부 화장품회사는 세계시장에서 정착해 유수의화장품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단계입니다.



국내 장업계도 해의로 시각을 돌려야할시점이며 이를위해서제품개발, R&D투자, 유통문제, 정책적문제등 철저한 자기 반성을 해야할 때라고 여겨집니다.



▲노성호:한국 장업계의 경쟁대상은 프랑스, 미국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있는 국가들입니다. 국내 화장품역사는 반세기에 이르고 있지만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들어선것은 지난 80년대 증반부터입니다. 시장규모가 급꽹창하면서 가격·거래질서등의 유통문제들이 노출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노력이 부족했습니다.



국내장업계는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참여하기 이전에 힌재 안고 있는 문제점들, 즉 제품력강화라던가 유통질서정립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점입니다.



▲사회:국제화에 앞서 국내장업계가 안고있는 당면과제를 간추려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화장품산업이 토탈패션화 되어가는 경향과 수입개방문제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요.



· ▲임충헌:우선 국내장업계에 대한 철저한분석이 앞서야합니다. 최근일부화장품회사가 의국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도 외국제품의 품질이나 가격이 국산제품과 비교할때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축면을상기해야합니다.이제 국내장업계도화장품단일품목으로성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도 되지요.



주요 화장품회사들이 생활용품 생산을늘리고 의약품사업에 참여하거나 패션미용분야로 진출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하겠습니다.



▲유상옥:일본의 경우도 이와 똑같은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세이도는 지난 임년 전체매출중 화장품이 85%를 차지 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이 비중이 70%로 낮아지고 생활용품과 의약품 식품의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사희:국내 장업계가 안고있는 문제중가장 고질적이면서 하루속히 해결해야할당면과제가 바로 유통질서확립이라고 판단됩니다. 최근들어 소비자가외 80%까지할인돼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거래의 근본원인은 무엇이며 바로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덕록:국내 화장품제조회사의 기술수준은 매우 앞서있어 프랑스, 미국, 일본등 선진장업국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가고있으나 유통문제만큼은 뒤떨어져 있는것이사실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장업계는 각ㅅ띠 팽창주의 영업정책에 밀려 가격질서 및 유통관련분야는 소홀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유통질서확립을 위한 노력으로 최근에는 화장품공업협회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벌이 기도 하는 등 안간힘을 다 해보았지만 그성과는 만즉스럽지 못한 상태입니다.



▲노성호:국내 화장품유통은 과도기적인 상황에 놓여있습니다·그동안 여러차례의 노력으로 유통질서를 잡으려 했으나 결국 전체,적 의견 불일치로 오늘에 이르고있습니다.



▲임충헌:주요사들이 유통변화를 위해심열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편의점, 전문할인점, 신방문판매등에 지속적인관심을 갖고 기존유통망을 변화시키려는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각사의 노력에 있다고 봅니다. 일본 자동차가 미국시장에 몰려오가 미국자동차업계가 이를막기위한강력한요구를정부에건의했지만 정부는 이를 반영하지않고 자유경쟁체제에 맡겨 스스로경쟁력을 제고시키도록 한 예가 있지요.



어느 회사가 그렇게히니까 할 수없다는 식의 태도를 지 양하고 독지적인 전략을수립해 나갈때만이 치열한경쟁속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심한섭:유통질서는 비단 화장품업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제약업계도 이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 니 다. 자유시 장경 쟁 체 제 에 서이같은 가격경쟁은 문제가 될 수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업계 공동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이를 실행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라여겨집니다.



다만 정부는 업게가 뇨력을 보여줄때 할 수있는가능한초치를취하케 될 것입니다.



지금 실시하고 있는 화장품전문점등의사업자등록도 거래자료의 투명화가 없이는 영업을 할 수 없게 하는 조치중의 하나인 셈입니다. 여타 장업계의 현안들은 업계 공동으로 대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그런면에서 각사외 이해가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이를위해 업체의견을 대변해주는 화장품 공업협회의 위상을 재정립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노성호:장업 각사의 의견을 종합하는공동외 장으로서 기능을 제고시키는 것이바람직합니다. 특히 국내화장품시장외 완전개방에 따른 대책, 유통문제 개선등 개별회사가 할 수 없는 사항들을 협회를 통해 조율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업계도 현실적인 문제들을 공동의견화할 때 새로운 발전을 맞게 될것으로 봅니다. 지금외 국대 장업계는 「같이 해야할 일」과 「경쟁해야 할 일」을 뚜렷히 구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협회의 횔성화를 통해 당면 괴제를 연구하고 세미나등을실시함으로써 사회여론을 횐기시키는 것도하나외 방법이 될것으로보여집니다.



▲사회:최근 제품개발은 기초에서부터색조에 이르기까지 기능성을 갖는 것이 큰특징인데 국내 장업게의 기술개발 투가규모와 제품개발 동향은 어떻습니까.



▲김덕록:며칠전 신문보도에서 화장품회사의 광고비가 기술개발투가비보다 적어문제가 되고 있다는 내용을 읽은적이 있는데 이는 다소 잘못된 시각이라고 봅니다.



화장품이라는 상품자체가 미적 아름다움을포함하고 있는 것이어서 제품개발비 못지않는 상품광고도 큰 비중을 차지 할 수밖에없다는 것입니다. 또 국내 화장품 회사의제품개발 기술력은 과거 세계적제품의 모방수준에서 벗어나 지금은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프랑스, 미국등 화장품선진국과도견줄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임충헌:동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지난 몇년동안 프랑스 랑큼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전수받았지만 우리도 그들에게 많은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제는 쪽의 기능성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이같은 경향은 전제품으로 확대돼 나갈 것으로판단됩니다.



▲사회:자연성화장품 붐과함께 한국적



인 제품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는경향인데 이의 동향은 어떻습니까.



▲노성호:국내제품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품력입니다. 품질의 고급화만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올들어 주요 장업사가 식물을주성분으로 하는 자연성 화장품을 많이 출시했지만 그 제품력을인정받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롤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한국적인 것과 자연성화장품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으로 될수 있으려면 제품 소재에서부터 품질까지 과학적인 인증을 받아야만 합니다.자사에서 개발된 S제품의 경우 바로 가장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으로 될수있다는 개발동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동남아지역은 물론 체코, 루마니아등 동구권에도수출돼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사례라 할수 있습니다.



▲사회:국내 향주시장외 개발가능성은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엄충헌:아직은 비관적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판단입니다. 향주는 각종 향료롤 공해 주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컴펙트나 립스틱등에 천케이스를 씌워 제품파손을 방지했다는 점, 검정색의 단순한 패키지 디자인을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세계 유수의 제품들과 견줄 수있는 기술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자부심도갖게 됩니다.



각사의 기능성 제품개발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흴성화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과거 아름다움만을 주기능으로 했던 색조제품도 현재는 자연성 추구에 따라 화장을하고 난 뒤의 피부트러블등 부작용을 없애 주원료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국내 향료시장이 좁은데다 전통적인 원료로 한정돼 있어 향수 제품을 만들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것이죠. 최근들어 향에 대한 개발도 흴기를 찾아 우리 고유의 향을제조해내는경우가있는데 앞으로 10년 정도는 의국 향수제품에 의존할 수부메 없을것으로전망됨니다.



▲사회:지금까지 국내 장업계가떠안고



있는 제품개발, 유통등 현실적인 과제를중심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정책적인 과제로 CGMP실시의 문제점, 인허가관련 사항및 약사법관련 조항에는 문제가 없는지요.



▲심한섭:CGMP는 국내화장품제품력 향상을위한제도적인 장치로 품질향상을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사항입니다.



현재는 2개업체에서CGMP시설을 가동시키고 있고 몇몇 업체에서도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는데 궁극적으로 모든 장업사가 갖추어야 할것으로 봅니다. 제약업계도 지난 5윌말부터 KGMP시설이아디고는 의약품을 제조할 수없도록 했으며 이같은 KGMP제도는 결국 제약업계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덕록:CGMP실l시의 목적은 뚜렷하지만 현재 화장품제조공정중에서는 이같은시설이 필요치 않은 부문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제조시설을 CGN中에 맞게 설치한다는 것은 어떤면에서 일종의 낭 비라는지적도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규제를 위한 규제의 성격을 띤 화장품광고 관런 법규나 화장품 인허관린규정, 특별소비세부과등도장업계 발진을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할것으로봅니다.



▲사회:오랜시간 동안 국내 장업계가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토의해 주시고 더불어 21세기를 맞아 한국장업계가 지향해야할 방향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의견의 접근이 있었다고생각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거론한 문제들이야말로경영 일선에서 뛰고있는 최고경영자 여러분의 몫만은 아닙니다. 관계되는모든사람들이 머리를맞대고 풀어가야할 공통의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현안의 해결은곧 미래 발전의 초석이자. 지향해 나가야 할 또 하나외 출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늘의 이좌담회야말로 장업 100년을 계축하기위한 최초의 공동모색이란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계기로 각부문별로 보다 정선된,그리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져 나갈때 21세기 한국장업의미래는 우리 앞에 밝게 닥아오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시간에 쫓겨 다하지 못한 좋은 말



씀들은 장업신보의 지면을 통해 끊임없이보도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유익한 제언에 다시한번 감사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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