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새 희망 밀레니엄 인터뷰
새 천년 새 희망 밀레니엄 인터뷰
  • 최혜정 schoi81@hanmail.net
  • 승인 2000.01.20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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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여성단체이며 전국 미용인들의 대표단체인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수장역을 담당하고 있는 하종순 회장. 맡고 있는 중책만큼이나 새 천년에 해야 할 일이 더욱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3선 회장으로 척박했던 20세기의 미용계를 헤어월드 98 서울대회로 마무리하고 새천년을 맞고 있는 지금 뉴 밀레니엄을 준비하는 하종순 회장을 만나 새 천년의 미용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상해 본다.



“한국미용 세계화 멀지않아 미용 전문성 살릴 독립법 제정 절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하종순 회장



‘단순 테크니션’고정관념 걷어내고 美 창조 ‘전문 아티스트’로 거듭나야







- 20세기의 마지막 헤어월드 챔피온쉽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등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 천년을 맞는 감회도 남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 먼저 새 천년을 전국의 미용인과 맞이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지난 세기 한국은 헤어월드 98 서울대회를 통해 한국 미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고 또 이를 계기로 세계 미용계가 한국을 주시하게 되었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헤어월드 98 서울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끈 전국의 미용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00년대는 한국 미용이 전세계로 웅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세기 국내 미용계가 비약적인 발전을 했죠. 새 천년에 미용계가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한국 미용이 전세계로 나아가는 중요한 세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미용의 세계화는 바로 미용관련 산업의 세계화로 이어진다는 말이죠. 영국의 비달사순이 미용뿐만 아니라 화장품산업과 패션산업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새 천년에는 우리 미용의세계화를 적극 추진해 외국인이 미용연수를 받으러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인터넷과 위성 TV의 발달로 안방에서 각국의 세계문화를 접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새 천년에 우리 미용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앞서 말씀하셨듯 재임기간 중 미용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화 전략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특히 북한과의 교류 문제에 관심들이 많은데요.



▲ 가장 먼저 올해는 인도와 스리랑카 등 아시아 국가의 CIC-ASIA회원국 가입을 유도하고 2월경에 CIC-ASIA 이사회를 중국에서 개최하는 것입니다. 이때 국내 미용인이 참가해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제1회 CIC-ASIA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세부계획을 세워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북한과의 교류는 여러 경로를 통해 국내 미용인의 뜻을 북한측에 전달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 21세기 미용계의 발전을 위해 각종 제도나 규제 등이 제정 또는 개정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또 법제도의 변화 속에서 미용인의 대표단체로서 더욱 확고한 자리매김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요.



▲ 지금 미용계의 가장 커다란 숙원사업의 하나는 독립 미용사법의 제정입니다. 화장품업계가 화장품법의 발효를 눈앞에 두고 있듯 미용도 미용사법을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미용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있어 좋은 결실을 거두리라 기대합니다. 독립 미용사법의 제정은 한국 미용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것은 물론 미용인이 전문가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랍니다.



- 미용계 내적으로는 계속되는 가격할인과 인력수급의 불균형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협회 차원에서 마련하고 있는 복안이 있다면.



▲ 미용인은 단순한 테크니션이 아닌 인간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완성하는 전문 아티스트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을 해야 합니다. 미용인의 혼이 담긴 아름다움을 헐값에 판다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포기하는 일입니다. 안타깝고 부끄럽습니다. 미용인 모두가 전문가 의식을 갖고 가격경쟁이 아닌 질높은 서비스 경쟁을 해야 합니다.

협회는 이의 대안으로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용기술위원회 주축으로 미용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달중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미용인의 인력 수급과 관련한 방을 만들어 일조를 할 생각입니다.



- 끝으로 국내 미용계의 발전을 위해 미용인과 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미용의 발전은 미용인의 힘으로 이루어야 합니다. 또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관련자들의 도움도 필요합니다. 미용인은 자신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할인 등을 자제하고 관련업계는 단순히 판매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용계의 질적 성숙을 위한 각종의 노력을 함께 해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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