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맞은 한국콜마 윤동한 사장 인터뷰
창립 10주년 맞은 한국콜마 윤동한 사장 인터뷰
  • 허강우 kwhuh@hanmail.net
  • 승인 2000.05.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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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분야 세계 최고 지향”

OEM갣DM 분야 선구자 自任 … ‘벤처기업’선정되기도





지난 1990년 국내 화장품 업계에 전문 수탁개발회사의 기치를 내걸고 출범했던 한국콜마(주)(대표이사 윤동한·www.kolmar.co.kr)가 지난 1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단순 주문자상표 생산부착방식(OEM)을 뛰어넘어 새롭게 ODM(Original Development & Design Manufac-turing) 방식을 추구하는 등 지난 10년간 끊임없는 화장품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여왔던 한국콜마는 이제 지나온 10년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국콜마 윤동한(54) 사장은 “R&D 부문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해 세계적인 수준의 화장품 전문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내 화장품 제조와 연구개발 수준이 세계 정상급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일반적인 평가는 결코 과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화장품의 특성 상 브랜드로서 세계 최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는 것이 명백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한국콜마는 기술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집중함으로써 화장품 R & D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톱 10 클래스`에 진입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연구개발 분야의 핵심은 ‘자금(돈)`이 아니라 ‘사람(인재)`과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명감이 수반된 연구개발 활동과 지원이 이루어질 때 세계 최고 수준의 신기술, 원료 개발을 이루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것이 궁극적으로 한국콜마가 추구하는 이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콜마는 오는 8월 경 6백평 규모의 최첨단 시설을 갖춘 연구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연구원만도 60여명 수준에 이른다. 이 역시 윤 사장과 한국콜마가 추구하고 있는 기업이념과 사명감 실현을 위한 움직임 가운데 하나다. 윤 사장은 “현재 국내 화장품산업은 일본과 구미 화장품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는 ‘첨단·고기술’의 개발이 필연적이며 이를 전문화할 수 있는 역량강화가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동시에 화장품은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산업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이에 대한 대응력도 길러나가야 할 것"이라며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3월 결산을 통해 3백4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달에는 특허와 기술개발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코스닥에 등록된 화장품 업체로는 처음으로 ‘벤처기업`에 선정되는 등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서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까지 8건의 특허출원과 이 가운데 4건의 특허를 획득하는 등 짧은 기간동안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에 있어 빠른 적응력과 수준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도 여전히 이러한 신기술, 원료개발 등에 대한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화장품은 결코 ‘사치성 호화업종`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을 생산하는 산업입니다. 물론 특소세 폐지와 같은 조치를 통해 이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인식의 전환이 보다 근본적으로, 빨리 이루어져야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 국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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