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경영으로 재도약 나래펴는 한국화장품
●흑자경영으로 재도약 나래펴는 한국화장품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7.19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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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 향해 ‘대회전’ 용틀임

뼈깎는 구조조정 결실 … 50억 순익 시현하며 성장가도에 ‘파란불’

기업문화 혁신·조직 슬림화 통해 변신 성공

안정적 재무구조·막강한 R&D 파워가 재산
지난 4년간 적자로 화장품 업계의 안타까움을 더했던 한국화장품(사장 김두환)이 올 상반기에 전년대비 20%에 이르는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연말까지 최소 50억원대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유보비율은 1,358%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35%에 그쳐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자랑하고 있는 한국화장품의 올해 이러한 분전은 그 동안 각고의 노력으로 진행해 온 구조조정에 바탕을 두고 ▲ 이익 중심의 경영구조로의 전환 ▲ 신 인사시스템의 구축 ▲ 건전한 노사관계 확립 ▲ 한발 앞선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력 신뢰 확보 등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다.



이익중심 경영체제로의 성공적 전환



올해가 시작되면서 한국화장품이 그동안 진행해온 구조조정의 효과가 서서히 그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 연속 적자라는 오명 속에서도 꾸준히 이익중심의 경영체제로 기업체질을 변화시킨 것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 야구단과 탁구단, 농구단을 해체 또는 매각한 것을 필두로 한계 사업으로 판단된 제약사업부와 로레알 사업부, 미용학원 사업을 정리했다.



지방의 지점도 손익계산에 따라 재편작업에 들어가 인천, 원주, 마산지점을 서울 본사와 부산지점에 통폐합시켰으며 직영영업소를 특약점 체제로 완전 전환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신 인사 시스템의 구축과 기업문화 혁신



기업 전체가 이익 중심의 경영체제로 변화하면서 뒤따른 것이 새로운 인사 시스템의 구축과 기업문화 혁신 작업. 특히 기존 관리중심의 인사체계에서 능력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써 인재육성을 위한 기본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연봉제를 과감하게 도입, 대리급 이상 직원들에 대해서는 이를 적용하고 있다.



조직을 팀제로 전면 개편했으며 이는 곧 조직원들의 경쟁력 확보에도 플러스 효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비핵심 분야의 업무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아웃-소싱을 실시해 인력 운용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핵심 인력의 육성에는 과감한 투자를 시행, ‘기업은 곧 인재다’라는 단순하면서도 불변의 진리를 고수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는 능력의 배양 뿐만 아니라 이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조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기업 문화 전반의 혁신작업을 추진했다. 시판·방판·직판 등 사업부별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능력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드는 한편 인사제도 측면에서도 이러한 능력·성과중심으로 개선해 나간 것이다.



격주휴무제와 리프레시 휴가제의 시행으로 조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배가시키고 사내 정보 인프라의 구축과 활용을 통해 지식공유의 기반을 완성해 기업문화의 탈바꿈에 성공했다.



한발 앞선 연구개발 … 앞서가는 제품력



올해 들면서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각 메이커와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화장품은 처음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성화장품 심사통과를 이끌어 낸 동시에 주름 개선 기능성화장품 원료 ‘아데노신’을 제품화한 에이쓰리에프온 브랜드를 기능성브랜드로 발매, 소비자들과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한국화장품 기술연구소는 신소재 개발과 평가부분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수행해 옴으로써 21세기를 주도할 기능성화장품 시대를 준비해 왔던 것이 결실을 맺게 된 것.



이같이 한발 앞선 연구개발과 이를 통한 제품력의 확보는 소비자의 신뢰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부진을 일시에 만회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히고 있다.



새롭게 펼치는 시판 마케팅·브랜드 전략



올해 약 3백3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판 부문은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이겠다는 각오다. 원활한 브랜드 운용을 위해 마케팅전략팀을 브랜드 매니저 체제로 완전히 전환해 브랜드 관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 수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칼리는 간판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 상반기에 브랜드 구조조정 작업을 거쳐 지속적인 리뉴얼(업그레이드) 작업을 전개, 롱런 & 파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혀간다는 구상이다.



에이쓰리에프온은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는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에는 거래 전문점의 확대를 통한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선보일 신규 브랜드는 20대 니치시장을 표적으로 기존 브랜드의 불만요인을 파고 들어 이를 충성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요소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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