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연구인력 갖춘 OEM업계 新星
전문 연구인력 갖춘 OEM업계 新星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10.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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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개 업체와 계약...올 200억 매출목표 무난
전문적인 연구인력과 생산시설을 갖추고 제품개발에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수요업체들의 여러가지 제품들을 생산해내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OEM업체로서 수탁 전문회사의 면모를 갖추고 90년 3월에 설립된 한국 콜마와 94년 1월에 문을 연 코스맥스, 지난 6월에 출범한 비봉파인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지난해 1월 순수한 수탁개발전문회사로 장업계에 진출한 코스맥스(대표이사 이경수)는 창업 1년만에 지난 상반기중 90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화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패션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참신성과 다양성을 갖고있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이경수 사장은 소비자의 만족을 고려할 때 최고의 화장품이 개발될 수 있다는 지론을 이같이 강조했다.



원래 OEM이란 ORIGINALEQUIPMENT MANUFACT-URING의 약어로 주문자 상표에 의한 단순생산만 제공하는 회사를 의미하지만 화장품의 경우에서는 주문자 상표회사라기보다는 수탁전문회사라는 단어가 적절하다. 구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화장품의 생산과 마케팅이 분리돼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유명상표의 화장품이 수탁전문회사에서 생산되고 있는 등 일반화되어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수탁생산이 전체의 30%에 달하고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94년 1월부터 복지부에서 CGMP(우수화장품제조시설관리기준)기준의 제조업 허가를 받고 프랑스의 수탁전문업체인 라보라투아르 쎄르 비올로지크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하면서 수탁전문업체로 면모를 갖췄다.



현재 경기도 향남제약공단내에 1천여평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40개의 독립된 수세실, 갱의실 등외 위생시설과 에어 샤워, 에어 커튼 등의 청정시설, 양압상태의 제조실, 음압상태의 청량실, 저온실, 항온실 등 작업장을 갖추고 있다. 기초화장품에서 메이크업, 매니큐어제품, 두발용품까지 화장품 관련 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년간 1천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연구인력은 석사, 박사급만15명이며 전체 매출액의 15%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각종 실험제조 설비와 최신 분석 설비를 갖춘 종합분석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나드리, 제일제당, 에바스등 30개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중에는 9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올해 목표인 2백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코스맥스는 생산량 증가에 따라 2천여평의 부지를 마련해 내년에는 현재의 제약 공단안에 생산공장을 신축건립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제품의 개발을 위한 우수한 개발 인력의 확보와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패션의 경향과 용기의 디자인, 끊임없는 연구와 조사, 기술력은 수탁전문회사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들이지요』 밝은 미소를 머금은 이사장은 OEM회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등을 이같이 다부지게 강조했다. 이사장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동아제약, 오리콤, 대응제약 전무이사를 거쳐 92년 코스맥스의 전신인 한국미로토를 설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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