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킨케어 시장 확대일로
중국 스킨케어 시장 확대일로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3.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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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중 35% 점유… 연간 10%이상 높은 성장



중국의 국가무역상업정보센터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주요대형백화점에서의 1999년도 화장품매출액은 전년대비 9.3%증가인 28억8천만위엔(元)이며 백화점총매출액 중 화장품 3.2%를 차지했다. 특히 스킨케어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 전국 화장품 총매출액 2백85억위엔 중에서 스킨케어상품의 비율은 35%에 달했고 그 시장규모도 연간 평균 10%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



외자합작장업사 7백30개



개혁개방에 따른 경제성장이 중국인의 소비의식과 소비행동을 크게 바꿔 스킨케어 상품의 수요가 증가일로이다. 이와함께 해외 화장품기업의 중국진출도 활발해 외자합작 화장품기업수는 이미 7백30개사로 중국내 화장품 메이커수의 20%선을 차지하고 있다.



P&G, 유니레버, 시세이도를 포함한 많은 해외기업은 강력한 제품개발력과 마켓팅력을 무기로 중국시장개척을 추진해 이미 중국화장품 시장내 점유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연간매출액 1억위엔 이상의 화장품 메이커는 1백50여개사이며 그중 연간 매출 5억위엔이상의 대형 메이커는 8개사이다. 이속에는 P&G, 암웨이, 유니레버 등 외자계기업이 포함됐는데 특히 P&G사는 단독으로 시장쉐어 23%를 차지하는 거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내 스킨케어 상품의 주요판로는 백화점이며 상품 브랜드는 1백5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 중화전국상업정보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2백39개소의 대형백화점에서의 99년도 스킨케어 매출(상위 10위) 브랜드 가운데 해외 브랜드와 외자합작 브랜드가 모두 8개를 독점해 해외 화장품 메이커들이 중국시장을 좌우하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베이징의 경우 99년 백화점에 의한 스킨케어 매출액은 샴푸나 향수와 마찬가지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특히 미백 스킨케어 제품은 15%나 늘어났다.



그리고 매출 톱텐 브랜드에는 시세이도의 중국전용 브랜드인 Aupres, P&G의 Oil Ulan, 프랑스의 ‘크리스찬 디올’ 고세의 ‘고세’ 등 외자계 브랜드가 포함됐으며 중국산브랜드인 ‘란꾸이런(蘭貴人)’, ‘쩡밍밍(鄭明明)’, ‘따바오’(大寶) 등이 랭크됐다. 특히 시세이도의 Aupres 시리즈는 12.5%의 톱쉐어로 1위를 차지했는데 상위 10개 브랜드의 총 시장점유율은 52.8%의 위세를 자랑했다.



샹하이 백화점 통계에 의하면 Aupres와 가네보는 각기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또한 2000년 1월의 중국전역 32개 대형백화점 조사에 따르면 Aupres가 24%의 쉐어로 중국내 스킨케어 톱브랜드로 부상했고 이어서 ‘시세이도’, ‘Oil Ulan’, ‘메이블린’, ‘羽西’, ‘고세’, ‘무바오’, ‘쩡밍밍’의 순이였다.



일본 제품에 관한 소비자조사에 의하면 중급내지 고급품으로 자리매김된 Aupres시리즈가 중국소비자에게 호평을 받는 까닭은 시세이도 제품에 대한 지명도와 적절한 가격 (1백~2백위엔)에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됐다.



스킨케어소비층은 3종류



베이징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스킨케어 상품의 소비층이 3종류로 나뉘며 그 특색을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대도시와 중도시의 고수입 젊은여성세대(20~30대)이며 구입하는 스킨케어 제품의 태반이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브랜드품이다.



이 부류의 소비층은 도시인구의 약 1%에 불과한데도 소비시장의 주류세력이다. ▲ 다음은 중고령층의 소비자가 많은 중간수입층 여성으로 도시인구의 2.5%를 차지하며 국산 스킨케어 브랜드를 구입하는 습관이 일반적이다. ▲끝으로 농어촌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소비층으로 염가크림 등을 구입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중국스킨케어 시장경쟁이 다양하며 외자계기업만이 아니라 외자계와 중국기업간의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는 실정이다. 헤어케어 시장과는 달리 일부 유력한 중국 메이커들도 적극적인 상품개발 노력을 통해 이 분야 상위 10위 브랜드에 진출했다.



베이징 따바오, 샹하이쩡밍밍 화장품공사가 그 좋은 예이다. 작년 실시된 스킨케어상품의 경쟁력에 관한 조사 중에서 28.2%의 소비자가 따바오를 이상적인 브랜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스킨케어시장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다. 예를들어 중국산의 원료가 적으며 품질의 불안정과 유통경로의 혼란 등 장해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중국시장의 최대 난점은 가짜브랜드와 불량품의 시장범람이다. 소비자와 기업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는 가짜상품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시급하다.



전반적으로 중국스킨케어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00년도의 중국화장품시장의 규모는 전년대비 20% 고도성장한 3백40억위엔으로 그중 스킨케어 상품매출은 1백20억위엔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임박한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가입으로 문호개방확대와 함께 외국화장품브랜드의 중국진출세력이 더욱 강화대 국내외 기업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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