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자본 참여, 병설 편의점 늘어
석유자본 참여, 병설 편의점 늘어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5.06.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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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자본 참여, 병설 편의점 늘어




미국 편의점(CVS)업계는 `80년대 중반 침체기를 거쳤으나 `93년과 `94년에는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업간 매출의 차이는 여전히 심하다. 최근 두드러진 동향은 업계의 점포수 감소이다. 특히 최대 업체인 사우스랜드社는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무려 93개나 폐점시키는 등 혁신적 기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경쟁력 있는 점포로의 전환을 도모했다.



재작년「챕터11」(기업회생법 적용 신청상태)을 신청한 중견업체인 내셔널 컨비니언스 스토어즈社도 자사의 Stop & Go점포중 2년간 부진점포 2백12개 점포를 폐쇄하고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자사 체인의 강화를 위해 타사체인과 점포의 교환을 추진중인 기업도 있다.



아리조나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써클K 社는 텍사스주에 출점시킨 88개 점포를 경쟁업체인 내셔널컨비니언스 스토어즈社가 남캘리포니아주와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소유한 80개 점포와 맞바꾸어 양사모두 자사 운영의 남서부를 주요 기반으로 하고있는 E-Z Serve Corp는 본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관리가 어려운 아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의 72개 점포를 경쟁사로부터 사들이는 한편, 자사기반으로 매출신장이 미약한 106개 점포는 폐점시키는 등 역시 체인점 운영재편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대규모 SM을 비롯해 유력소매 체인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ECR(Effcient Consumers Response)에 의한 공급효율과 고객에게 신속한 제공을 중시한 신세대의 물류 운영체계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소규모 상권을 대상으로 간편한 One-Stop쇼핑을 기본 컨셉으로 해왔던 CVS 각사도 가격경쟁력과 공급력을 중시한 지방 중심 운영으로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다. 과거10년간 미국 CVS업계는 재래적인 유통자본계 CVS시장에 대한 급속한 참여 등 주변환경에 대한 보호주의 의식이 강했다.



SM과 기타 다양한 소매업태의 발전, 즉 점포규모 확대에 기능을 부여한 컨비니언스성의 추구에서 상품의 확대만이 아닌 휴일 없는 은행의 점내유도, 비디오테이프 대여점ㆍ조제약국ㆍ인스토어베이커리의 설치, 신선도와 품목구비의 확층이나 영업시간 확대등 비약적인One-stop쇼핑성을 높인것이 기존 CVS의 기본적 컨셉인 전략적 이점의 붕괴에 영향을 끼쳐 편의점 혼란 상황을 초래한것이다.



그런데 재래형 체인에 있어 또 다른 위협은 대규모 석유자본계 체인의 시장참여다. `80년대 중반부터 이들의 CVS를 자사 주유소에 설치하기 시작했다. 국토가 넓은 미국에서는 공공 교통기관의 발달에도 한계가 있어 70∼80년대에 걸쳐 교외화 현상이 도래했다.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급성장을 이루게된 것이다. 석유자본의 참여는 `70년대 두차례에 걸친 오일파동에 의해 경영위기를 맞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높은 비용지출을 풀서비스형과 수리공장 병설형에서 셀프서비스형 주유소로 전환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70년대말 미국 전역에 확산된 셀프서비스형 주요소에 CVS를 설치한 것은 ARCO社(아틀랜틱리치필드社)가 최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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