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호르몬 `안드로겐` 과다 분비가 원인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 과다 분비가 원인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2001.08.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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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화장품 16 여드름의 정체


여드름을 `청춘의 꽃, 청춘의 심벌`이라고 미화해 표현하기도 하지만 사춘기 청소년들에겐 심각하고 고민스럽기만 한 대표적인 피부질환의 하나다. 10대 중반에 급격히 발생해 이후 성인이 되면서 서서히 감소한다. 이는 사춘기때 각질층의 보호기능이 성인에 비해 강하지 못하고 민감한 반면 성인이 되면 강인한 각질층이 되어 효과적인 장벽기능을 하기 때문으로 보고되고 있다.



여드름의 발생부위는 안면과 가슴 윗부분, 등부위 혹은 어깨 위쪽에 발생하고 식생활을 포함한 생활환경의 현저한 변화와 성의 성숙화가 저연령화됨으로써 그 발생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여드름 그 자체는 유전되지 않으나 여드름이 나기 쉬운 체질은 유전되기도 한다. 부모가 여드름으로 고생했다면 그 자녀도 여드름이 생길 확률은 높다.



여드름은 생명에 영향을 주는 질병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고민하는 당사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부담을 갖게 되며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성격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심지어 대인 기피현상까지 유발하기도 하며 잘못 관리하면 흉터가 발생해 그 흔적이 평생 남게 되기도 한다. 또 여름철에는 얇은 옷과 노출도가 높은 옷이 많아지면서 당사자의 정신적 고통이나 열등감이 심각해지게 된다.



여드름이 이미 생겼을 경우에는 자기의 피부 타입과 여드름 상태, 원인, 손질법 등을 잘 알아서 빠른 시일내로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도록 해야 하며 가능하면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여드름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신체적인 변화와 함께 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 지는데 특히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여드름발생에 관여한다. 안드로겐은 남성에게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남녀 모두 부신피질과 고환, 난소에서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연령·성별·기타 자연적인 요인에 따라 혈액 속에 고정된 비율로 있지만 사춘기때는 과잉으로 분비돼 비율에 변화가 생겨 피지분비량을 증가시킨다.



평소에는 이 피지가 피부에 천연의 윤기를 주지만 과잉 분비되면 원활하게 체외로 배출되지 않고 모공을 막아 쌓이게되며 부패하기 시작해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기사입력일 : 200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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