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놀 제품,가격이 허물이진다
레티놀 제품,가격이 허물이진다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2.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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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저가 화장품 등장...유령 제조회사까지 加勢
피부노화와 주름생성 억제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레티놀 화장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유사 품목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의 경우는 시판시장에서 가격문란을 조장,큰 문제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제조원과 팜내원이 불명확하고 기재된 소비자상담실 전화번호마저도 결번이 되는 등 그 소재를 확인할 수 없는 화장품사에서 제조된 레티놀화장품도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향후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불신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품을 판매하는데 있어서도 터무니없는 가격을 설정하고 그 가격을 최저75%에서 최고 83%까지 할인해 주는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시키며 판매하고 있어 판매자 가격표시제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시장문란을 조장하고 소비자들에게 고기능 제품에대한 불신을 안겨줄 수있는 이들 제품에 대한 장업계와 당국의 규제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저가 레티놀 화장품은 D사의 큐빈 레티놀2700,J사의 레티놀 5000등 이다.이중 D사에 발매하고 있는 큐빈 레티놀2700은 출처가 불투명한 제품으로서 제품 하단에 표시된 제조원은 S사로 되어있지만 스티커에는 판매원이 D사로 기재되어 있다.



특히 판매하고 있는 사람이 유령회사인 D사에 대해 소비자들에게는 D제약의 계열사로 설명하며 현혹하고 있어 D제약사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또 소비자상담실 전화번호 조차도 결번이어서 제품의 부작용이 발생했을시 그 문제를 책임 질 수 없는 상황이며 가격을 6만원에 설정하고 83%를 할인한 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J사의 레티놀 5000은 지난해 11월중 생산중단된 제품으로서 가격을 4만원에 설정하고 75%을 할인한 1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일분 전문점에서 사은품목이라는 명목아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사의 한 관계자는 「레티놀 5000은 지난해 11월 제품을 생산중단해 현재는 공급하지 않고 관리만 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일부도매상에서 지난해 공급된 제품을 대량 구입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현재 대처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며 시급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티놀 화장품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음에 따라 다수의 장업사에서 레티놀 화장품을 대량 출시,과열경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고기능성 화장품시대에 접어든 만큼 가격경쟁보다는 품질경쟁이 우선시되야 하고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저가의 일부품목에 대하서는 업계가 공동으로 대응,가격문란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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