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47업체서 도입 "활용부진"
바코드, 47업체서 도입 "활용부진"
  • 장업신문 master@jangup.com
  • 승인 1998.05.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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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유통물류관리의 최첨단체계라 할 수 있는 바코드를 이용한 소스마킹(Source Marking)을 도입하는 장업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주변여건이 미흡해 실질적인 이용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스마킹은 흔히 바코드로 알려져 있으며 자사가 생산, 출하한 상품에 식별 가능한 해당 상품 코드를 나타내는 바코드심벌을 인쇄해 사용하는 유통정보시스템으로 유통물류체계개선을 통한 경영생산성향상에 일조할 수 있다. 현재 전문점외 대형화 추세가 진행되고 몇몇 대형전문점에서 판매관리(PO8)시스템을 샘플시스템으로 도입해 입·출고, 재고관리 등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 장업사의 소스마킹의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 적 이 다.



또 화장품시장 개 방과함께 다국적 화장품업체가 진출을 하거나 차비롤 서두르고 있어 장업사들이 이에 대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관리와 제품관리, 가격관리 등 유통물류체계개선을 위한 유통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요건으로 제기돼 이의 도입은 물론실질적인 운용률 향상이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유통관련업무를 담당하고있는 한국유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바코드를 등록시킨 장업사는 88년 11월 태평양을시작으로 LG생활건강, 한국화장품, 나드리화장품, 동양화장품 등47업체에 이르고 있지만 전제품에 바코드를 사용하는 장업사는 태평양, 라미화장품 등 일부사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장업사도 전제품에 바코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판매관리(POS)시스템이 최종판매점인 전문점에 설치되어 있지 않고 판매자가격표시제도(OPS)로 인한 어려움이 있어 내부적인 재고관리와 입·출력관리 등에만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판매관리시스템이 최종 판매점이나 유통업체에 설치돼 있어야 그 효율성이 증대하는데 반해 현실의 상황이 그렇지 못하고 규모에 따라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까지의 투자가 필요해 업체가 기피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전문점의 경우에는 일부에서 판매관리(POS)시스템을 설치이용했지만 화장품제품이 8만여가지에 이르러 판매관리시스템의 데이타구축이 어렵고 1천여만원의 고설치비용과 장업사들의 바코드 미사용으로 판매관리시스템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있다.



판매관리시스템 운영업체의 한관계자는 『바코드가 모든 화장품에 이용되지 않고 제품의 종류가 많아 데이타 관리문제가 어려우며 판매자가격표시제도이후 가격의 면동에 따라 시스템운영이 어렵다』며『모든 장업사가 바코드를 도입하고 브랜드별, 업체별, 상품별 통일화가 이뤄져야 판매관리(POS)시스템활용이 활발해 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을 포함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이미 판매관리시스템을 도입, 활용하고있는 추세여서 국내업체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하는 시점에서는 내부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상황에 대처키 위해서도 소스마킹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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